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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tarlike
2008. 11. 3. 23:27
0.
노석미의 노란 고양이가 그려진 마우스 패드로 바꿨다.
올해 생일날 대학 친구들에게 받았던 선물 중 하나_
고.양.이.
고.양이.
고양.이.
1.
스물 넷
42킬로미터를 달리는 일은, 결코 따분한 행위가 아니다. 그것은 매우 스릴 넘치는 비일상적이고도 창조적인 행위다. 달리다 보면 평소에는 따분하기 이를 데 없는 사람이라도 '뭔가 특별'해질 수 있다. 다만 그 '뭔가 특별'한 것을 타인에게 말로 전하려고만 하면, 어찌된 셈인지 지극히 평범하고 따분해진다. 우리는 결코 장수하기 위해서 달리는 게 아니다. 설령 짧게 밖에 살 수 없다고 하더라도 그 짧은 인생을 어떻게든 완전히 집중해서 살기 위해 달리는 거라고 생각한다. 자신도 결국 따분하고 평범한 인간일 뿐이라는 사실을 깨달을 필요도, 가끔은 있는 게 아닐까?
-무라카미 하루키 '슬픈 외국어' 中
분홍색 노트패드 낱장에 이렇게 적어놓은 글을 발견했다. 언제 적어놓은 거지? 뭐하다가 였더라..
위에 적힌 스물 넷,이란 숫자가 어떤 의미인지 도통 모르겠어서 고개를 갸우뚱_
2.
아주 끈적한 음악이 듣고 싶다,고 생각하며 씨디들을 뒤적뒤적.
언제인가 팀장님이 구워준 씨디가 하나 튀어나왔다.
음, 적당히 끈적하군_
Mary J. Blige
Jagged Edge
Joe
Lenny Kravitz
NATE DOGG
Marvin Gaye
Jimmy Cliff
The Isley Brothers
3.
부에노스 아이레스 탱고 카페, 트레일러의 장면 하나가 계속 머릿속을 떠돈다.
4.
그리고 알 수 없는 두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