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ea

travel 2007. 8. 23. 00:46
사용자 삽입 이미지



그해 여름,

나는 바다로 갔다.


갈매기는 낮게 날고

바람은 습습하고

사람들의 소리는 잘 들리지 않았다.


무언가, 앞이,

잘 보이지 않아서

한발 한발 내딛기가 힘들었다.


이상하게

그날, 온몸으로 느꼈던

그 바다가

잘 잊혀지지를 않는다.



오래 기억하고 싶었던 건

행복했던 날, 누군가와 함께였던 날, 그래서 웃을 수 있었던 날들인데

기억은 그렇지가 못하다. 늘.




2006_을왕리

'travel' 카테고리의 다른 글

下北澤  (11) 2007.11.24
preparations for a trip  (4) 2007.11.15
I am tired.  (0) 2007.08.18
WC  (0) 2007.08.17
macao  (0) 2007.08.15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