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ovie or truth

movie 2007. 8. 24. 01: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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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때로 내가 어떤 영화와 사랑에 빠지게 될 것인지,

본능적으로 알게 되는 때가 있다.

영화음악의 DJ가 발음하는 '나인틴 헌드레드'라는 이름이 너무 좋아서

ost 중 한 곡인 '매직 왈츠'가 너무너무 좋아서.

난 만나기도 전에 이 영화를 사랑하게 되어버렸다.


어제, 잠 못 이루던 차에 영화를 봤다.

역시 내 예감이 맞았다.

팀 로스는 피아노를 배운 적도 없음에도 천재 피아니스트의 연기를

너무나도 완벽하게 해냈다.

이런 천부적인 배우들을 만날 때면 간혹 그 배역과 배우를 분리시키지 못하는

장애를 가진 나로선, 그 역시 정말 '나인틴 헌드레드'가 아니라고 할 수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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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와 극중 역할을 동일시 하는 현상은

포레스트 검프의 게리 시니즈 때부터 시작되었다.

나는 정말 그가 다리 없는 사람이라고 생각하고 말아서,

훗날, 버젓이 두 다리로 걷고 뛰고, 심지어 뉴욕을 주름잡는 과학수사대가 되어 나타났을 때

심한 배신감까지 느껴야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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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그런 현상의 가장 최근 경우는

돈 치들.

호텔 르완다,의 그는 너무도 완벽하게 내전 중인 르완다의 호텔리어였기에

아담 샌들러와 함께 찍은 '레인 오버 미'란 영화에 대한 소식을 들었을 때

다시 한 번 놀라지 않을 수 없었다.



아, 뛰어난 연기자들이여.

무지한 나를 용서하시고,

자주 나를 놀래켜 주시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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